
힉스필드 MCP, 붙이기 전에 크레딧부터 재봤습니다
저는 힉스필드를 유료로 쓰고 있는데, 이미지가 필요할 때마다 웹 브라우저를 열고 모델 고르고 프롬프트 붙여넣고 다운로드받아서 폴더에 옮깁니다. 글 하나에 이미지 다섯 장이면 이걸 다섯 번 합니다. 그러다 힉스필드가 Claude용 MCP를 공개했다는 얘기를 보고, 이걸 붙이면 Claude Code 안에서 바로 생성하고 파일까지 받을 수 있겠다 싶었죠.
MCP는 Claude 같은 AI에 외부 도구를 물리는 규격입니다. 자세한 건 공식 문서와 Claude Code MCP 문서에 있어요. 저는 이미 다른 MCP 몇 개를 붙여 쓰고 있어서, 힉스필드도 그냥 붙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먼저 막힌 건 설치가 아니라 요금이었습니다
제 플랜은 2K 이미지가 무제한입니다. 0원이에요. 그래서 이미지를 수십 장 뽑아도 잔고가 안 줄었습니다.
↑ 무제한이 걸려 있는 건 6종이고, 여기 Soul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웹 UI에서만 그렇더라고요. 웹 화면에 있는 무제한 토글을 켠 상태로 뽑아야 0원이고, 같은 모델을 CLI나 MCP 쪽 경로로 부르면 크레딧이 그냥 나갑니다.
실측한 숫자는 이렇습니다.
generate cost nano_banana_2
1k → 2크레딧
2k → 2크레딧
↑ 견적 조회는 크레딧이 안 나갑니다. 4k만 따로 재보니 4크레딧이었어요.
해상도를 낮춰도 안 깎였어요. 웹에서 0원인 그 모델, 그 해상도인데 경로만 바꾸니까 장당 2크레딧입니다. 이미지 100장이면 200크레딧이죠. 웹에서는 0원인 작업입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원했던 게 뭐였는지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자동화”가 갖고 싶었던 게 아니라 “손이 덜 가는 것”이 갖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런데 손을 덜 쓰는 대가로 돈이 나가면, 그건 다른 거래입니다.
autosprite는 6번 돌려서 6번 다 실패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캐릭터 작업을 하면서 힉스필드의 autosprite(스프라이트 자동 생성)를 CLI로 6번 돌렸습니다. 6번 다 실패했어요.
돌아온 응답은 failed 한 단어였습니다. 어느 단계에서 왜 죽었는지가 안 나옵니다. 파라미터를 바꿔가며 넣어봤는데 반환값이 계속 똑같아서, 뭘 고쳐야 하는지 짚을 수가 없었어요. 원인은 지금도 모릅니다.
크레딧은 다행히 전부 자동 환불됐습니다. 거래내역에 spend와 refund가 쌍으로 찍혀 있는 걸로 확인했어요. 힉스필드는 실패한 생성을 되돌려주더라고요.
↑ Spent 2크레딧과 Refunded +2크레딧이 짝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 건에서 제가 배운 건 환불이 아니라 다른 겁니다. 웹 UI는 실패하면 화면에 뭐라도 뜨는데, 프로그램 경로는 failed만 던지고 끝나요. 도구를 자동화 경로로 부를 때는 에러 메시지가 얇아진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잘 될 때는 편하고, 안 될 때는 디버깅할 재료가 없죠.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나눠 씁니다
MCP를 안 쓰기로 한 건 아니고, 지금은 생성만 웹으로 남겨놨습니다.
블로그 글을 쓸 때 이미지가 필요한 자리가 나오면, 저는 초안에 그 자리를 비워두고 이런 메모를 남깁니다.
[힉스필드 프롬프트: <영어 프롬프트> | 모델: nano_banana_pro | 비율: 16:9 | 2K]
그리고 나중에 웹 UI에서 그 프롬프트들을 몰아서 뽑고, 파일을 받아서 본문에 끼웁니다. 텍스트 작업(프롬프트 짜기, 자리 잡기, alt 텍스트 붙이기)은 전부 Claude Code 안에서 하고, 크레딧이 나가는 호출만 손으로 하는 거예요. 클릭은 남았지만 판단은 안 남았습니다.
이미지는 원래도 웹에서 쓰는 게 훨씬 쌌으니까, 지금 구조에서 MCP가 벌어줄 수 있는 건 파일을 옮기는 수고 정도입니다. 그거 하나 때문에 장당 2크레딧을 낼 이유를 저는 아직 못 찾았어요.
확인 못 한 것
여기서부터는 제가 검증 안 한 부분이라 그대로 적습니다.
첫째, 저는 힉스필드 MCP 서버를 정식으로 연결해서 도구 목록을 열어본 적이 없습니다. 위 크레딧 수치는 프로그램 호출 경로(CLI 계열)에서 잰 것이고, MCP로 붙였을 때도 과금이 똑같은지는 별도로 재봐야 합니다. 같은 API를 태울 테니 같을 것 같긴 한데, 이건 제 추측이에요.
둘째, 무제한 대상 모델 목록이 계속 바뀝니다. 바뀐다는 건 사실이고, 오늘 기준은 이렇습니다. 제가 쓰던 나노바나나 2와 나노바나나 Pro는 2026-07-17 만료 예정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웹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위 화면처럼 6종이 걸려 있습니다. 다만 목록에 올라온 건 버전 표기 없는 ’나노바나나’라, 제가 쓰던 2와 Pro가 그대로 살아 있는 건지는 이 화면만으로 확정 못 합니다. 그리고 Soul은 목록에 없어요. 무제한이 걸린 모델이 바뀌면 “웹으로만 뽑는다”는 방침의 전제도 같이 바뀌죠.
셋째, 힉스필드의 모델은 23종인데 저는 그중 범용 모델만 썼습니다. FLUX, nano banana, Seedream 정도예요. 전부 다른 서비스에서도 쓸 수 있는 것들이라, 그럴 거면 힉스필드를 쓸 이유가 약합니다. 자체 모델인 Soul 계열(text2image_soul_v2 등)은 한 번도 안 눌러봤어요. 조명이랑 색보정이 프리셋에 들어 있다고 하는데, 인물·패션 쪽 모델이라 제가 필요한 개념 삽화에도 잘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넷째, 후처리 도구의 크레딧 소모를 안 재봤습니다. 업스케일(topaz_image), 화면 확장(outpaint), 색 통일(color_grading_lut) 같은 게 있는데 장당 얼마인지 모릅니다. 1장씩 돌려서 잔고 증감을 보는 게 제일 빠를 것 같아요.
다음에 할 것
순서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웹 UI에서 무제한 목록 확인— 위에 캡처한 대로 끝냈습니다. 6종이고 Soul은 없어요.- Soul V2로 블로그용 가로 이미지 몇 장 뽑아서, 지금 쓰던 모델 결과랑 나란히 비교
- 후처리 도구 하나당 1장씩 돌려서 크레딧 증감 실측
- 그 다음에 MCP 연결 — 붙이고 나서 1장 뽑아 잔고를 다시 재봅니다
3번까지 하기 전에 MCP를 붙이면, 뭐가 얼마인지 모르는 채로 호출을 자동화하게 됩니다. 저는 이미 곰 캐릭터 작업에서 i2v 한 번 잘못 돌려서 7.5크레딧을 태운 적이 있어요. 수동으로 한 번 눌렀는데 그만큼 나갔던 거니까, 자동화된 상태에서 같은 실수를 하면 몇 배로 나가겠죠.
4번까지 돌려보고 나면 다시 적겠습니다. 붙였는데 여전히 크레딧이 나가면, 그것도 그대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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